먼저 전체적으로 안정된 교수자세, 짜임새 있게 계획된 수업이었다고 칭찬드립니다.
그러나
혹평을 한다면 면대면 수업이아니라 온라인 강의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네요.
가장 지적하고 싶은 단점은 학생들의 활동이나 생각을 할 수 없게 만든 타이트한 진행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어려운 내용도 아니고 학습량도 많은 내용이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한치의 여유도 없이 진행되었다는 것이죠. 그러니 시간도 남았죠.
여러가지 모의 실험 도구를 활용한 점은 좋았지만 발문하고 학생들에게 생각할 틈을 주지 않고 답해 버리는 식의 진행이 연속되었어요. 처음 동기유발 단계에서도 사진자료를 제시하고 바로 선생님이 묻고 몇 명이 생각없는 말을 해버리면 바로 답을 해주는 식으로 끝나버렸거든요. 앞으로는 지금 내가 무슨 발문을 던졌고 내가 던진 발문에 대하여 얼마의 학생들이 얼마시간동안 생각하고 답을 할 수 있는지를 예측하면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료됩니다.
학습목표에 대하여 말씀드리면 학습목표를 제시하는 데 좀 더 아이디어를 발휘하면 좋겠네요. 물론 학습목표를 반드시 제시해야된다는 법은 없지만 교사는 가르쳐야 목표를 알고, 학생은 배워야할 목표를 알고 수업에 임하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즉 본시에 돌은 딱딱하고, 거칠고, 모양과 부피변화가 없고, 무겁다는 사항을 공부했죠. 지금 돌의 특징에 대하여 공부한 것인가요? 고체의 성질을 공부한 것인가요? 만약에 목표가 없었다면 거의 대부분의 학생이 돌의 특징을 공부하고 있을 수도 있겠죠. 그런 의미에서 학습목표는 수업에서 중요한 사항이죠. 학습목표를 어느 시기에 어떠한 방법으로 제시해야 효과적인지는 교사가 신중하게 판단해야할 것입니다. 본시 같으면 적어도 세차례는 강조하여 제시했어야 합니다. 본학습 시작시, 학습정리 시, 형성평가시에 말이죠. 앞으로 형식에 그치지 않는 학습목표의 제시를 연구해 보세요.
본학습 진행시 관찰하기가 있었는데 교사가 필기하면서 묻고 설명하고 답을하는 식으로 진행을 하셨는데 학생들은 필기하는 활동이외에 아무것도 하는 것이 없었습니다. 두세명의 학생과 수업하는 꼴이었어요. 관찰기록지를 주고, 관찰 대상을 제시하고, 생각이나 관찰 및 토의할 시간을 주고, 발표를 시키고 나서 정리하는 식의 진행이 바람직하지 않겠어요.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사고하고 활동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세요.
프로젝션 TV활용에서 한가지 말씀드리면 장시간 정지화면을 놓고자 할 때 어떤 장면을 놓아야 할 지도 신중하게 생각해야합니다. 학생들의 집중력을 빼앗아서도 안되겠고 의미없는 화면을 그대로 놓아서는 끄느니보다 못하겠죠. 극대회 시킬수 있는 방법이 무엇 일까? 하는 사소한 배려도 학습의 효과로 이어진다는 것을 잊지마세요.
마지막으로 정리가 먼저냐 형성평가가 먼저냐하는 것은 다른 문제 이지만 오늘 수업에서 느낀점은 수업의 중간에 형성평가로 들어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확실하게 학습을 마무리하고 형성평가를 하든가. 형성평가를 하고 명확하게 정리하든가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유인물에서 잘 보이지 않는 그림은 명확하게 말해주고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도록 바랍니다. 지칫 잘 못된 개념이 형성될 우려도 있거든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앞으로 발전되가는 모습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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