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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지식이 무엇일까? 바로 자신의 죽음을 예상하는 것이다. 자신이 죽을 것을 알고 있다면 엄청난 두려움이 몰려올 것이고 헤어나올 수 없는 좌절감에 빠지고 말 것이다. 죽음의 각본에 따라 비행기 추락 참사의 생존자들이 하나하나 씩 죽어갈 때 남은 사람들은 얼마나 큰 두려움에 빠져있었을까? 이 두려움을 생생하게 묘사한 것이 바로 이 데스티네이션 시리즈이다.
주인공 알렉스는 같은 고교 불어반 친구들과 두 분의 선생님과 함께 파리행 비행기를 타기로 되어있었다. 좌석에서 출발을 기다리며 잠시 잠이 든 알렉스는 비행기가 폭발하는 꿈을 꾼다. 그런데 잠이 깬 알렉스는 여자 두명이 자리를 비켜달라는 것부터 고리가 빠지는 것까지 꿈과 똑같이 일어나자 소스라치 놀라며 모두 나가야한다고 소리쳤다. 그러자 여자친구 테리와 있던 카터가 왜 소동을 벌이냐며 싸움을 벌였고 단순소동으로 여긴 공항 경찰이 카터와 알렉스를 끌고 나갔다. 이에 카터의 여자친구 테리, 알렉스의 친구 토드, 랜튼 선생님, 늦게 도착한 까닭에 타지 못한 빌리, 이상하지만 같은 느낌을 받은 클레어까지 총 7명이 비행기에서 내리게 된다. 처음에는 알렉스를 믿지 않던 이들은 잠시 후 큰 폭음과 함께 자신들의 눈 앞에서 공중 폭발해버린 비행기를 망연자실하게 쳐다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 일로 오히려 알렉스가 비행기 폭파에 관련되어있다고 의심받는다. 카터도 알렉스를 더욱 못마땅해 했고 그러던 와중에 토드가 화장실에서 의문사를 당한다. 그 다음은 테리였다. 카터와 알렉스의 말싸움을 말리고 새로운 삶을 얻은 것이라고 말하며 뒷걸음치던 테리를 버스가 엄청난 속도로 받아버렸고 테리는 끔찍하게 죽게된다. 알렉스와 클레어는 생존자들의 죽음에 의문을 가졌고 토드의 시신이 있는 곳으로 갔다가 장의사에게 의문의 이야기를 듣게된다. 알렉스는 결국 생존자들에게 닥쳐올 죽음의 순서를 알게 되었고 정말 그에 따라 진행되게 된다. 카터는 다행히 알렉스에 의해 죽음을 빗겨가고 그 다음 차례였던 빌리가 순식간에 죽게 된다. 자신감을 얻은 알렉스 역시 죽음을 피해가고 클레어의 죽음까지 막아준다. 그 후 모든 것을 잊고 살아가던 셋은 6개월 후 파리로 가 휴식을 즐긴다. 그런데 갑자기 알렉스가 의문을 제기한다. 장의사가 말했던것처럼 죽음의 각본을 피했을 때 새로운 죽음의 각본이 짜이면 어떡하냐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차례는 바로 알렉스였다. 모두가 긴장한 탓인지 테리처럼 알렉스에게 돌진한 버스를 간신히 피했고 떨어지는 간판도 카터의 도움으로 피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순간 알렉스가 카터에게 질문을 던진다, 그 다음이 누구냐는 것이다. 이 때 카터 뒤에서 간판이 다시 떨어지며 카터의 죽음을 암시하고 영화가 끝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