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Y 블로그 보드

미국 본토가 공격당했다. 1941년 12월에 궁지에 몰린 일본이 미국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다. 이 진주만 습격 사건을 계기로 미국 전역에서는 군대에 입대하려는 사람들이 넘쳐났다. 어떤 지역에서는 탈락한 사람 3명이 자살하기도 했다고 한다. 합격한 사람들은 각 훈련소로 흩어져 각 병과에 지원해 훈련을 받게 되었다.
그 중 조지아 주의 토코아 훈련소에는 101공수사단 소속의 506연대, 이지중대가 있었다. 이 이지중대는 노르망디 상륙에 맞추어 괴팍한 소벨 대위에 의해 훈련되었다. 소벨 대위는 괴팍하기가 이를데가 없었는데 갖가지 트집을 잡으면서 중대원들의 주말 휴가를 막고 훈련을 시켰다. 물론 자신은 이지중대를 최강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명분이 있었겠지만 사실은 상관에게 잘 보여 승진하려는데 목적이 있었다. 그 결과 중위에서 대위로 승진할 수 있었지만 시기심이 그를 결국 끌어내리고 말았다. 평소 그에게 눈에 가시처럼 보였던 윈스턴 중위를 벌주려 하다가 하사관들의 목숨을 건 탄원으로 오히려 자신이 좌천되어 다른 곳으로 보직을 옮기게 된 것이다. 그 후 새로 온 미헌 중위의 지도로 이지중대는 연대 내에서 최고의 중대로 인정받고 노르망디 상륙 작전에 투입되게 된다.
D-Day날 수 많은 비행기들과 전함들이 노르망디로 향했고 대공포들의 사격으로 비행기들이 공수부대원들을 강하시키기도 전에 격추당했다. 이 때 미헌 중위가 탄 비행기도 격추되었다. 다른 공수부대원들도 비행기들이 엉뚱한 곳으로 강하시키는 바람에 흩어져 처음 소집했을 때 전원의 95%밖에 모이질 못했었다. 다행히 대부분이 복귀하였고 이지중대도 미헌 중위 후임으로 윈스턴 중위를 임시 중대장으로 삼아 전투에 투입되었다. 중요한 전투마다 윈스턴 중위가 이끄는 이지중대가 활약을 펼쳤고 특히 대공포대를 제거한 방법은 현재에도 사관학교의 교본으로 쓰인다고 한다.
이지중대를 비롯한 폭스중대, 도그중대들이 이동하면서 낙오병들을 다시 모으기 시작했다. 이 때 브라이드가 이지중대에 합류하였다. 브라이드는 매우 겁이 많아서 전투가 벌어질 때 마다 히스테리를 일으켰고 결국 히스테리성 시각장애를 얻게 된다. 하지만 윈스턴 중위의 격려와 도움에 처음으로 독일군을 죽이게 되었고 위험한 정찰 선두에 나서게 된다. 하지만 저격수에 목부분을 맞게 되고 병원으로 실려 가게 되었다. 여기서 브라이드가 부상에서 회복되지 못하여 죽었다고 나와 있는데 사실 브라이드는 한국전쟁 때도 복무하고 더 오래 살았다고 한다.
이지중대를 비롯한 101공수사단 전체는 새로운 임무를 맡게된다. 네덜란드의 에인트호벤을 점령하고 길을 터서 독일로갈 진격로를 만들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또 한번의 공수가 이루어졌고 이번에는 무사히 신참들도 성공하게된다. 노병과 풋내기들만 있다는 정보가 맞았는데 에인트호벤까지 무사히 진격하여 뜨거운 환영을 받게된다. 그러나 어느 농가 마을에서 매복해있던 타이거 전차와 정예 보병들의 공격에 수 많은 피해를 입고 작전이 실패하게 된다. 노병과 풋내기들만 있다는 정보가 거짓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퇴각도중 그 농가 마을에 랜드맨을 놓고 오게 된다. 물론 고참병인 랜드맨은 무사히 복귀할 수 있었고 그 와중에 신참병들과 고참병들 간의 신뢰가 쌓이게 되었다.
1944년 10월 5일 네덜란드 한 마을의 교차로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윈스턴 중위는 소대원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원래 지휘관들은 대원들을 앞에 내새우지만 윈스턴 중위는 아니었다. 1개 소대를 이끌고 정찰을 하다가 독일군을 발견한 윈스턴 중위는 작전을 짠 뒤 자신이 먼저 달리기 시작한다. 잠시 후 신호에 따라 소대원들이 돌진했고 먼저 도착한 윈스턴 중위는 놀라게 된다. 소수의 독일군이 아닌 독일군 SS(나치 친위대) 2개 중대였던 것이다. 하지만 윈스턴 중위는 혼자서 침착하게 쏘면서 2개 중대에 혼란을 일으켰고 뒤이어 도착한 소대원들이 각종 화기로 공격을 하며 100명을 넘게 사살하고 200명을 부상시켰다. 이 전투로 윈스턴 중위는 대위로 승진하게 되었다.
연대는 물론 사단에서 제 1의 중대로 자리잡은 이지중대는 독일군의 대대적인 반격에 맞서 발지전투에 투입된다. 이지중대를 비롯한 101공수사단은 바스통에서 포위당했다. 그런데 보급물자의 부족으로 탄약은 물론 방한복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이지중대는 추위라는 적과도 싸우게 되었다. 의료물자도 부족하여 의무병인 유진 로는 동분서주하면서 부상자들을 돌보았다. 독일군의 전차 공격을 받으면서 때로는 폭격을 받으면서 바스통을 지켜낸 101공수사단은 패튼의 3군에 의해 포위에서 풀려났다. (((((((헌데 패튼이 포위를 풀어준 것에 대해 무엇인가 뒷소문이 있다고 한다.))))))
포위에서 풀려난 이지중대는 또다른 작전 때문에 휴가도 가지 못하고 다시 포이 함락 작전에 투입된다. 포위 당할 때 쌓아둔 참호에서 멀지 않았는데 곧바로 포이 부근 숲을 점령하며 새로운 방어선을 구축했다. 그런데 이틀 동안 독일군의 집중 포격을 받으면서 모든 중대원들이 마음의 상처와 부상을 입고 여러 고참병들이 사망했다. 무능한 다이크 중위는 항상 뒷전으로 빠져있었고 중요한 포이 공격 때 정지와 후퇴를 번복하며 여러 사망자를 낳았다. 지켜보던 윈터스 대위가 참다 못해 스피어스 중위에게 임시 중대장 직위를 주었고 스피어스는 몸을 사리지 않고 독일군 진영 중심까지 파고드는 기지를 보여주었고 결국 승리할 수 있었다. 포이 전투 후 스피어스 중위가 오기 전까지 다이크 중위 아래서 중대원들을 단합시킨 립튼 선임상사가 소위로 승진하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