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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룡과 이순신.
이들은 비슷한 시대에 활동한 인물들이다. 한 사람은 임진년의 임진왜란 때 몽진한 선조를 보좌했으며 명나라에 원군을 청했고 다른 사람은 바다에서 불패무적의 신화를 창조한 조선의 제독이다. 두 사람 모두 나라에 충성을 받쳤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이 걸은 길은 서로 다르다. 유성룡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나라를 위해서 힘쓰기는 하였지만 당파싸움과 십만양병설 반대로 인한 전란 책임으로 그 명예가 퇴색하였다. 이에 반하여 이순신은 청렴결백하였고 강직하며 7년의 마지막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함으로서 더 유명해지고 만고의 충신으로 남았다. 같은 목표를 달성하였지만 끝을 달리한 두 인물을 자세히 살펴보며 나의 희망찬 내일을 개척해 보려한다.
누구나 한번씩은 역사의 기록에 남고 싶어한다. 한 가지 업적을 달성하여 후손들에게 추앙받는 것만큼 값진 성공은 없다고 나 자신은 생각한다. 성공이란 물질적인 것으로 이루는 것, 예를 들어 돈을 이용한 출세나 부귀영화로 이루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마음으로 이루는 성공이 성공의 최고 윗단계이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2가지로 나뉜다. 한 가지 흠으라도 남기면 냉정한 역사는 이를 비판적으로 기록한다. 유성룡이 그 예이다. 하나의 흠집없이 깨끗한 성공을 이룬 이순신이야 말로 진실된 꿈과 성공을 모두 이룬 하나의 인간이다.
쉬운 것은 아니지만 나는 제 2의 이순신이 되기 위해 노력의 노력을 거듭할 것이다.
첫째로 항상 희망을 가지고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5학년 시절 효 어린이 글짓기 대회 때의 일이다. 나는 효 글짓기에 자신이 없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 매우 절망스러웠다. 그러나 부모님의 희망을 갖으라는 격려에 힘입어 희망을 갖고 참여한 결과 상까지 받게 되었다. 정말 꿈만 같았다.
이 때 희망을 갖지 않고 절망만 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당연히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였을 것이다. 이런 교훈을 받았음에도 아직 절망부터 한 경우가 허다하다. 유성룡도 한 때 절망하기도 하였으나 이순신 장군은 항상 희망을 가졌다. 그러니 이 것을 이루는 순간 성공 준비 단계의 3분의 1을 이룰 수 있다.
두번째는 욕심을 버리는 것이다. 살다보면 수 많은 청탁과 깨끗하지 않은 돈에 휩싸이게 된다. 이 것을 견디지 못하면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큰 일을 이루지 못한다. 내가 겪은 경험담을 한 번 써 보겠다.
"만용아, 내가 1,000원 줄테니까 제발 말하지 말아줘. 다시 사 올거야."
참 황당했다. 화분을 일부러 깨치지도 않았는데 혼나는 것이 싫어 나에게 돈을 주며 모른척 해달라니. 하지만 일부러 한 것이 아니고 다시 사온다니 할 수 없다.
"알았어. 돈은 필요없어. 그 대신 다음부터 조심해."
이렇게 해서 그 애는 혼나지 않았고 똑같은 것을 사와 감쪽같이 사건을 덮어버렸다.
비록 내가 친구의 잘못한 점을 밝히지 않고 덮어버리었으나 돈에 욕심을 두지 않고(당연하다.) 친구가 뉘우치게 하였으며 우정도 상하지 않게 하여 이중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만약 이런 경우에서 내가 돈을 받았다면 완벽하지 않았을테고 나중에 그것이 빌미로 작용할지 모른다. 이순신 장군께서는 한 인간으로서의 사리사욕의 욕심을 버린 탓에 간신들의 꼬투리에 잡히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다. 나는 요즘들어 현실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간단한 경우를 들어보자면 학력경진대회에 나갈 사람을 뽑는 시험때로 돌아가야한다.
그 당시 나는 예습을 전혀 안하고 있었다. 이 시험에 다음 단원이 나온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공부를 게을리 하다 수학 시험점수가 현저히 떨어지는 불운을 맞았다. 내가 자초한 것이기도 한다. 이순신 장군의 첫번째 공은 임진왜란이 일어날 것을 생각하고 전쟁 준비를 한 것이다. 성공을 하여 꿈을 이루는 마지막 단계는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다.
이로서 필요한 세가지 단계를 다 생각해 보았다. 물론 이 세가지를 실천한다고 당장에 만고에 남는 성공인물이 되지는 않는다. 그 외에 여러가지를 실천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나도 당장의 성공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열심히 준비단계를 실천해 나아가며 내가 미래로 나아갈 길을 만드는 것일 뿐이다. 사람의 첫번째이자 가장 큰 꿈인 수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이름을 역사의 한 부분으로 남겨 불멸의 인간이 되는 꿈을 향해 나는 지금도 나 자신과 싸우고 있다.
2004/4/26 동신초 6/